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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전 세계 커피 생산국을 돌아보는 여정에서 동남아프리카의 케냐로 돌아갑니다. 케냐는 다양한 기후, 고도, 생물군을 가진 나라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케냐 산이 있는 곳입니다. 해발 17,000피트가 넘는 케냐산은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합니다. 케냐 산의 높은 고도는 커피 체리가 천천히 익을 수 있게 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화산 토양은 커피 나무가 번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해 케냐 커피가 자랑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게 합니다. 케냐는 섬세하고 병에 취약한 아라비카 커피를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은 특히 중요합니다.

케냐는 커피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진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지만, 1800년대 후반 외국 선교사들이 브라질 버번 품종을 케냐에 소개하면서 커피 농사가 도입되기 시작했어요. 영국이 케냐를 통치하는 동안 영국 정착민들은 토지와 농작물을 소유하고 케냐인들은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케냐의 모든 농산물을 통제했습니다. 1960년대에 들어서야 산업이 변화하여 케냐인들이 커피 산업을 소유하고, 농사를 짓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경제적 자립을 향한 변화였지만, 케냐 농부들에게는 여전히 커피나무 보유 수와 커피 소비 방법 등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생산된 커피도 품질별로 구분되어 최고 품질의 원두는 다른 나라로 수출되고, 품질이 낮은 커피만 국내 소비용으로 남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불과 15년 전 케냐 커피 산업이 개혁되어 케냐 농부들이 생산한 커피에 대한 자율권을 갖게 되면서 마침내 바뀌었습니다.

커피 체리가 나무에서 열리면 손으로 정성스럽게 선별하여 가공합니다. 케냐에서는 대부분의 커피가 습식 가공 방식으로 가공되는데, 이는 체리에서 커피 원두(체리의 씨앗)를 제거하고 발효를 통해 점액질(원두 주위의 끈적한 층)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점액질을 제거하기 위해 커피 원두를 물에 담가두면 발효가 일어나지만, 케냐에서는 물을 너무 자주 갈아줘서 실제로 발효가 많이 일어나지 않아 다른 원산지 커피 가공 방식과 차별화됩니다. 커피를 적절하게 가공하는 것은 최종 제품인 컵에 담긴 커피가 많은 사람들이 케냐 커피에서 기대하는 맛과 식감을 갖도록 하는 데 중요한 단계입니다.

커피는 케냐 경제에 매우 중요하며 6백만 명 이상의 케냐인이 어떤 식으로든 커피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커피가 작물로 널리 보급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케냐인은 여전히 차를 마시는 것을 선호합니다! 웨스트락 커피에서는 차와 커피를 모두 마음과 팔레트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케냐 커피는 토마토와 같은 산미와 고소하고 달콤한 끝맛을 지닌 크리미한 바디감이 특징입니다.